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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래픽뉴스] 택배기사 과로방지

2021-01-21 1 Dailymotion

[그래픽뉴스] 택배기사 과로방지<br /><br />지난해, 추석을 2주가량 앞두고 '택배 대란' 우려가 있었죠.<br /><br />택배노조원 4천여 명이 분류작업을 거부하다가 정부의 인력 충원 약속에 철회했던 건데요.<br /><br />이후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올 설 명절에도 또다시 '택배 대란' 우려가 컸었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오늘 택배 노사가 1차 합의를 봤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명절을 앞두고 '택배 대란 우려'가 반복돼온 이유, 택배 산업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합니다.<br /><br />국내 택배 물동량은 2010년 11억9,800만 박스에서 2019년 27억8,900만 박스로 10년 새 2.5배가량 성장하면서 올해는 30억 박스를 넘어설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연간 1인당 택배 이용 건수도 2010년 25박스에서 2019년 54박스로 2배 넘게 늘어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종종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.<br /><br />바로 택배기사가 과로로 사망하는 일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만 과로가 주원인으로 숨진 택배 기사가 무려 16명에 달했는데요.<br /><br />노동 여건이 그만큼 열악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내놓은 실태조사에 따르면, 명절이나 연휴 등 택배 성수기에 택배기사의 하루 근무시간은 14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41%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12시간을 넘는다는 응답도 34%에 달했는데요.<br /><br />비성수기 역시 하루 12시간, 14시간을 넘는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주6일 이상 일하면서도 점심 식사 등 하루 휴게시간은 30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택배 기사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의 핵심 원인은 '분류 작업' 때문이란 지적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택배기사는 자신이 맡은 배달권역의 물량을 분류해 차에 싣는 작업을 도맡아 왔는데요.<br /><br />이런 분류작업은 길게는 5시간 넘게 이어지지만, 건당 수수료를 받는 배송 업무와 달리 비용을 지급받지 못하는 '공짜 노동'에 속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오전 내내 분류작업을 하고 오후에 배송을 하니 근무 시간이 길어지고 과로사를 부르는 원인이 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분류작업의 책임 문제를 두고 그동안 노사 간의 이견이 첨예했는데, 오늘(21일) 양측이 합의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합의문은 분류작업에 대한 책임이 택배업체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 분류작업을 택배 노동자에게 떠맡기지 않도록 했는데요.<br /><br />택배 사업자는 정부 지원 하에 분류작업 설비의 자동화 추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,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사업장에는 동포 외국인력 허용을 추진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는 택배 기사의 작업시간을 주 최대 60시간 하루 최대 12시간을 목표로 하고,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오후 9시 이후 심야 배송을 제한했습니다.<br /><br />택배 물량이 폭증하는 설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를 '택배 종사자 보호 특별관리 기간'으로 정해 택배기사의 과로를 방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택배 사업자와 영업점, 종사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9월까지 이를 체결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예고했던 총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택배기사의 과로사.<br /><br />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합의가 변화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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